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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tialz Fiction or Nonfiction

그냥 요즘 이야기

하루하루 흘러서 어느덧 내인생은 8925일째의 시간을 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54일 밖에 남지 않았고, 올해가 60일밖에 남지 않았고 내 인생의 9000일도 75일밖에 남지않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 흘러갔다. 이중에서 의미있는 날은 기껏해야 새해. 2005년에서 2006으로 한자리만 바꾸는것도 첨에 몇번은 어렵더라.


여전히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여전히 쌓여있는 레포트가 있으며 누구의 안부를 걱정하고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온다 그렇게 툴툴거리며 살지만 자그마한 즐거움에 기뻐하며 산다. 재미삼아 사본 로또가 한자리도 맞지 않는 지지리도 행운이란 녀석과는 거리가 먼 녀석이긴하지만 조그맣게 오가는 글들에 기뻐하고 별것 아닌일에 소심해하며 하루를 흘려보낸다. 일상다반사라고 하기에도 쪼잔한 일들의 반복 뿐이지만


극도의 행복도, 극도의 슬픔도 아직까지 나에겐 없었던듯 하다. 행복해서 죽을것 같다거나 세상이 싫어서 죽고싶다 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는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기회가 찾아온다고들 한다. 나는 그 기회가 언제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들어 그 기회가 지금이 순간인것 같다고 여겨질때가 있다. 놓치지 않아야 할 인생에 있어서의 전환점이 지금이 될것 같은 생각이 자주 든다. 가장 변하기 좋은 시기인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되고 싶기도 하다. 그게 겉모습이든 속마음이든 말이지..


몇달째 머릿속에 소설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듯하다. 주욱 보고 있는 페이퍼도 그저 한번 훑어보곤 책꽂이에 꽂히는 불쌍한 신세가 되었다. 가슴은 메마르고 머리는 비어가는 최악의 상황.


내 인생의 소설은 8925일째 오늘은 어떤 챕터에 속해 있을까. 절정이 있기나 하는 소설인지, 너무나도 읽기 밋밋해서 아마도 출판되지 않을 이야기들 뿐이지만 문득 생각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로또에 걸릴만한 확률보다 더 어렵다는 내 블로그에 들러준 당신에게 행운이 불행보다 더 크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