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이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4년의 이야기 떠났다... 나는 떠났다. 외로워서, 혹은 그리워서... 이 답답한 곳을 벗어나기 위해 동해의 한 해수욕장으로. 우선 떠나기 위해서 나는 MD에 내가 좋아하는 곡을 녹음하고 지갑을 확인한 후 터미널로 떠났다. 나는 먼저 행선지를 확인한 후 나의 지정좌석으로 앉았다. 평소 즐겨앉던 창측이 아니라서 출발하면 자리를 옮길 심산으로 빈자리가 있는지 버스안을 한번 둘러보았다. 버스안엔 그다지 많지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 중에는 홀로 외로이 신문을 보고 있는 사람도, 아는 사람과의 신나게 수다를 떠는 사람, 처음 만난듯한 아주머니들의 대화들로 색깔을 달리한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자 오랜나의 습관인 캔커피하나와 MD를 꺼내어 말없이 버튼 하나를 꾹 누른다. 캔커피가 가지고 있는 묘한 신맛과 달콤함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