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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허니와 클로버


내가 아직 어렸을때, 어딜가던 함께였던 그 파아란색 자전거를 타며, 어느날 문득 생각했다. 한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는 어디까지 달릴수 있을까 하고.
그때 내가 시험해보고 싶었던건, 대체 뭐였을까?


하고 이 생활의 작은 풍경을 그리는 애니메이션은 시작한다

별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던 이 허니와 클로버라는 애니메이션은 자전거의 결코 빠르지 않은 하지만 느리지않은 속도처럼 내 마음속에 다가왔다. 어찌보면 뻔한 순정물 처럼 보이는 이작품은 적절한 위트속에 사랑의 아픔을, 그리고 삶의 아픔과 즐거움을 녹여놓았다.

나는 사실 눈물에 약하다. 하지만 쉽게 눈물을 남에게 보이진 않는다. 왠지모르게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하지만 이렇게 내마음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눈시울이 붉어질때가 있다. 때로는 참 뻔뻔하다고 생각도 하고..


어쨌든 정말 오랫만에 맘에드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듯 하다. 요즘은 사실 영화도 재미없고 이런저런 것들이 다 시시했는데 내가 시시해져서 그런가?후훗~

개략의 스토리 - BestAnime에서 가져옴.
집영사(集英社, 슈에이샤)의 월간 YOUNG YOU에 연재중인 우미노 치카의 첫 장편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2005년 4월 14일부터 후지 TV를 통해 심야 방송 된다 (첫 화는 목요일 심야 24시 50분에, 그 이후에는 24시 35분에 방영). 원작 만화는 국내에도 학산 문화사를 통해 정식 라이센스 발간되고 있다. 신예 만화가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세심한 심리 묘사와 잔잔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 여기에 작품의 호흡을 가볍게 해주는 코믹함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2004년에는 경쟁사인 고단샤로부터 제 27회 만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달콤함을 전면에 내세운 순도 100%의 순정 만화풍 제목과 일러스트로 인해 열성 소녀팬들을 연상하기 쉽지만, 청춘 로맨스에 성장 드라마를 도입한 본편의 스토리 자체는 남녀를 불문하고 호응을 얻을만한 요소가 있다.

3평짜리 방, 1.5평짜리 부엌, 별도 욕실도 없는 좁아터진 자취집에 사는 세 남학생. 사람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타케모토, 냉정하고 쿨해 보이지만 연상의 디자인 회사 사장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마야마, 만년 유급생으로 6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 모리타. 여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 작고 귀여운 외모로 인해 요정을 연상시키는 하구미와 일견 청순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터프하고 괄괄한 성격의 야마다가 얽혀 다양한 변형 에피소드를 양산한다.


현재 4화까지 방영되었고 만화책으로도 국내에 발매되어있습니다(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