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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느낌리뷰

[느낌리뷰]에픽하이(Epik High) - Swan Songs

이 리뷰는 제목과 같이 기술적인 면보다 음반의 느낌적인 면을 중시한 리뷰이며 철저히 듣는사람을 기준으로 하여 작성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현재 앨범을 들어가며 글을 작성중이니,현재의 기분상태도 리뷰에 반영될수 있습니다.


에픽하이의 새앨범이 나왔습니다. 이 피 아이 케이! 본격적으로 이녀석들을 알게된 것은 거슬러 올라가 두번째 앨범 High Society였습니다. 물론 그전 첫번째 앨범도 있었지만 두 앨범이 발매할 당시 계속 군에 있었으므로 대중적으로 어느정도 유명해지지 않으면 쉽게 접할수 없었기에 후임으로 부터 두번째 앨범이 나왔을때 대충 저녀석들이 어떤 녀석들이다 란 얘길 들으며. '평화의 날'의 뮤직비디오를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대하고 나서야 그네들의 두앨범을 제대로 들어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 잘 들어볼수 있게되었고 대중적인면과 음악적인 면을 어느정도 두루 갖춘 에픽하이의 음악에 만족스러워 하고 있었죠. 그뒤에 어느새 타블로는 방송가의 스타가 되어있었고 그의 인적사항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에픽하이도 어느새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자켓에서 무게를 너무잡은것 같기도~_~a


지난 앨범이야 어찌되었든 이번앨범은 비트위에 얹어진 가요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충분히 대중적인 음반이 되었습니다. 그게 좋은의미든 나쁜 의미든 말이죠. 실험적이기보다는 다양하며 그럼에도 기본틀은 지켜나가는 정도의 곡들이구나 싶네요.


인트로인  Innisfree로 Epik High만의 앨범임을 드러내며 이어지는 Yesterday는 '자 이제 출발이다' 싶은. 소울풀한 고영준의 목소리와 함께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는 그런곡입니다.


과거의 터널을 지나서 Lesson 3(MC)에서는 브라스섹션과 함께 다가오는 약간은 올드스쿨 향이 나는 귓가를 휘감아주시는 곡이라고 생각되며 앨범 전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되는 가사가 담겨있는 곡입니다.곡이 폭풍처럼 지나가면 달콤한 곡인 Fly란 앨범의 타이틀이 흘러가고  Funkdamental이란 DJ곡이 지나가고 그녀는 몰라 란 곡에서 에픽하이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런후 다시 분위기를 바꿔 RIDE에선 FLY 의 분위기를 이어 가는듯 한 곡이 흘러나오고 Urban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되는 '이별, 만남... 그 중점에서'란 곡이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의 목소리와 함께 흘러나오고 Interlude후 'Paris'는 지선의 목소리와 함께 구름처럼 라임이 녹아있습니다.


앨범에서 가장 생각의뢰의 곡이라고 여겨지는 곡은 어느덧 중후반에 위치한 Let It Rain 이란 곡인데 분위기는 물론 Epik High다운 곡이지만 거기에 섞인 넬의 보컬인 김종완의 목소리. 의외로 너무 잘 어울린다고 여겨지는 곡입니다. 샘플링 사운드도 아주 만족스럽고... 이후에는 '도시가 눈을 감지 않는 이유라는 이정의 목소리와 IF가 참여한 곡이흘러가고 마무리의 사운드를 정리하는 곡이라고 여겨지는 Follow The Flow에서 영어로 신나는 라임과 사운드의 향연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Swan Song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들의 인생에 감사하며 Outro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 후엔 보너스 트랙인 Elements 못다한 아쉬움을 달래며 앨범은 끝이납니다.


이번앨범이 Epik High로 보는 이 세명의 활동은 마지막이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군문제와 학업의 지속이라는게 주요 이유인듯 한데. 완전한 끝이 아니기에 뭐 그리 아쉽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앨범 자켓에 리사이클 마크 처럼 다른 형태로 가공되어 우리에게 다가올거라 믿기에 ..


최근에 들었던 여러 국내 힙합앨범이 있습니다만, IF앨범과 다이나믹 듀오(최근은 아닙니다만;;),그리고 드렁큰 타이거 앨범만큼 괜찮은 앨범이 된것 같습니다. 좀 과도한 피쳐링이 아닌가 싶을때도 있지만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것 같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