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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들을만한 우리나라 새앨범들. Vol.1

새로운 저작권법으로 강화되어 안타깝게도 음악은 들려드리기 힘들지만 들어볼만 하다 생각되는 음반이 있는지라 소개를 합니다.

W - W (Where The Story Ends)


아실분들은 다 아실만한 그룹입니다만 코나의 멤버들이 다른 음악을 해보고자 맘을 먹고 만든W (Where The Story Ends)의 두번째 앨범입니다.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갔었던 첫번째 앨범은 우리나라 메이져 가수의 일렉트로니카음악의 한 축이라 할수 있는 윤상에 대한 오마쥬를 비롯한 서정적이면서도 스피디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이들이 플럭서스 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기고 새로이 낸 앨범(플럭서스는 잘 아시는 클래지꽈이나 유엔미 블루의 멤버였던 이승열, 그리고 러브홀릭이 속해있는 인디와 주류의 묘한 경계선에서는 꽤나 잘나가는 레이블입니다)입니다. 음반 전체적으로는 조금 왔다리 갔다리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완성도는 높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대중적인 면을 많이 수용하려했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건 그리 중요 한게 아니고 Everybody wants you같은 필꽂히는 트랙을 만들수 있다는 사실만 해도 충분히 좋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유럽의 일렉트로니카그룹들의 향기가 나면서도 한국적인 색깔이 물씬 풍기는 앨범,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서문탁 - Pianissimo


정말 몇안되는 국내 오버그라운드 여성락커였던 서문탁의 새로운 앨범입니다. 들어보면 놀라움을 느낄수 있는 기타사운드가 무척 적게 출현하는.. 다시말하면 락음악에서 R&B 발라드로의 변신입니다. 뭐 생각 하기에 따라 그런 음악이 안 팔리니깐 주류로 편승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뭐 그런게 전혀 없다고는 할수없겠으나 그목소리에서 락적인 강함을 충분히 느낄수 있고 상당한 연습으로 다양한 목소리로 표현하는 곡마다의 재미도 느낄수 있습니다.
예전 앨범에서 가지고 있던 강한 카리스마 대신 조금은 부드러워진 눈으로 세상을 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이 앨범은 서문탁이 혹시 연애라도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한곡한곡 각자의 색깔을 가진 트랙들이 앨범을 채우고 있습니다. 새로 접하거나 다시 그녀를 접하시는 분들 모두 한번 들어볼 기회를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Moodstone - Illusion


마치 한국의 매시브어택이 되려는듯한 사운드를 들을수 있는 무스스톤의 첫번째 앨범입니다. 사운드의 기조는 트립합으로 (Trip-Hop) 반복속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있습니다. 처음들었을때 이런 음반이 우리나라에서 팔리려나 하는 생각이들게 했던 앨범입니다만. 최근에 많이 눈이 올라간 우리나라 음반시장이기에 한번 기대를 해봄직은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직은 조금 흡입력이랄까 그런면들의 약간 부족한 면은 있지만 한우물만 한번 파본다면 앞으로 기대를 해봄직합니다.


진은숙 - Akrostichon-Wortspiel


이음반은 위의 소개한 세개의 음반과는 전혀 동떨어진 클래식 음반입니다. 진은숙이라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현대음악 작곡가의 문자퍼즐이란 앨범으로 클래식음악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저는 이앨범을 처음으로 접해보았습니다.

현대음악은 화성을 바탕으로 하는 고전 작품에 비해 듣기가 편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화성적으로 편안한 음악은 19세기 이전에 이미 다 만들어졌어요. 그런 작품을 또 만든다면 반복에 불과합니다. 청중에게 쉽게 다가가면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현대음악이 늘 어려운 것은 아니고 종류도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음악을 고르지 말고 계속 들어서 귀를 훈련시키는 것이 좋아요. 이 작품은 좋다, 나쁘다 평가하지 말고 ‘이 작품을 왜 썼을까’ 관심을 갖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라는 의견에서도 드러나듯 들어본 앨범은 쉽게 들을수 있는 앨범은 아니었습니다.하지만 도전 한다는 기분으로 들어보면 비정형적인 소리에서 오는 나름의 재미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자주 들을수 있는,기분전환할만한 음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한국 클래식음악의 현주소를 알아보시려면 한번 들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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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않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앨범의 느낌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 제가 느낀 감상을 위주로 쉽게 표현해볼려고 노력하였으나 듣는분에 따라선 전혀 다른 생각이 드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앨범의 제목 링크는 핫트랙스에 해당 음반을 링크 하였으니 좀더 알아보고 싶으신분은 해당제목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 다른 생각이나 추가해야되겠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의견부탁드립니다. 다음에 Vol.2에서 그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