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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ing

엠파스의 새로운 몸부림. 열린검색

뭐 사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즈음에는 엄청나게 많은 검색사이트가 있었습니다. 까치네 심마니나 한미르 등등 많은 국산 검색사이트와 c4나 새비서치 라이코스 익사이트 알타비스타 야후 등등해서 많은 사이트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는 단연 야후가 앞서갔으나 시장을 점거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먼저 찾는 정도이지 여기에 없으면 다른곳들도 들러 검색하던 이때만 해도 거의 메일은 다음. 검색은 야후라는 기본적인 공식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야후에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또다시 검색을 해야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은 미덥지 못한 검색사이트 들이었으니 어느날 '야후에서도 못찾으면 엠파스'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식발전소라는 생소한 회사의 검색 사이트인 엠파스가 등장했습니다. 당시로는 비교적 우수한 검색성능과 자연어 검색등으로 인기몰이를 하였지요. 이시절 또하나의 검색 사이트의 특징은 메타검색이라는 것으로 여러검색엔진의 결과를 종합해 보여준다는 취지의 사이트가 많이 생겼으나 결과의 중복과 정확성이 떨어져서 어느새 사라지고, 외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순식간에 넘어온 구글서치로 그 중심은 옮겨가는듯 했습니다.

중구난방으로 검색사이트들이 경쟁하던 시기 네이버라는 삼성에서 분사해서 나온 사내벤처 nhn에서 만든 검색사이트는 소리소문 없이 인기를 얻어가더니 마침내 지식인 검색으로 검색사이트를 거의 평정하다시피 하여 지금은 검색사이트계에서는 7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거대한 기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검색수준에 있어서는 예전부터 가장 우수한 품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던건 엠파스였습니다. 비교적 다양한 검색옵션과 아울러 다른 사이트에서 검색이 되지않는 자료도 그나마 찾기가 유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허나 지식인으로 검색사이트에서 완전한 포털으로 변한 네이버의 검색능력도 쓸만한데다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게되면 지식인의 경우는 당연 많이 사용하는쪽이 정보를 얻기 쉬우니 네이버로 몰릴수 밖에 없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블로그, 까페,네이버 붐, 뉴스 등거의 모든 정보문화서비스를 하고있고 다음도 눌러버린 공룡사이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네이버를 누르기위하여 엠파스는 멋진걸 개발해 냈네요. 지식검색을 엠파스에서 모두 검색할수 있게되어 모든 검색 결과를 엠파스에서 확인할수 있게되었습니다. 원리만 보자면 예전 메타서치와 유사한듯 하지만 검색시간이 따로 소요되지않고 총알같이 튀어나오는 검색결과를 보아 미리 서치봇이 db를 저장하여 그결과를 엠파스에 저장해서 뿌려주는 형태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러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불편을 덜어주는 편리한 검색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 검색결과도 실제로 해보니 중복이 그다지 많이 없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초고속으로 튀어나오니 새삼 우리나라 검색기술이 놀라웠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하고 좋은 방법이지만 어찌보면 네이버나 다른 사이트에서는 배아픈 원리지요.하지만 일단 사이트에서 링크로 넘어가는 것이라 법적으로도 큰하자도 없어보이는 듯 하고 또 어쨌건 그 정보를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터만 제공하는 형태이니 저작권문제로 직접들고 일어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여튼 저는 한동안 엠파스의 새로운 검색시스템에 적응을 해볼 생각입니다. 그 성능은 앞으로 차차 드러날테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편리한걸 사용하는게 제일 좋은 거니까요. 엠파스의 새로운 몸부림이 그냥 몸부림이 아니라 네이버에게 회심의 일격이 되어 한 사이트로 편중되지않고 경쟁적인 관계가 되어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결과를 기대합니다^^